시민이 나선다..대중교통 개선 운동
앵커멘트)
울산은 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지만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가 버스타기 체험 등 개선 운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남구 문수로의 한 버스정류장.
무려 30개의 버스가 정차하는 이른바 황금 노선입니다.
반면 인근 팔등로와 돋질로에는 정차하는 버스 노선이 3개에 불과합니다.
빈익빈 부익부, 황금노선에 있지 않은 대부분 지역 이용객들은 버스 노선이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박혜빈/ 부산 출신 울산대학생
"부산은 (목적지에) 바로 가는 버스가 많은데 울산은 둘러가는 버스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울산지역 버스 노선 백여개를 지도에 그렸더니 문수로와 삼산로, 중앙로 등 몇개 대로에만 노선들이 편중돼 있습니다.
반대로 역시 주거지가 밀집한 중구 혁신도시, 북구 매곡동, 남구의 팔등로 일대에는 버스 노선이 적습니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10분 이내가 단 5개 노선, 5%에 불과하고 최대 두시간반인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한삼건/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도시면적은 넓은데 일정한 노선에는 버스노선이 굉장히 많이 편성된 반면 상당한 부분의 면적에는 버스 노선이 없습니다. 배차간격이 워낙 길어.."
시민 불만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버스노선 개편부터 신대중교통수단 도입 등 다양한 공약들로 나타났지만, 개선
속도는 더딥니다.
<<스탠덥: 이때문에 지역 시민단체가 버스타기 체험 등 시민이 참여하는 개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시민감시 팀장
"버스의 불편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은 결국 시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노선,승하차에서의 문제점을 다함께 확인하고 울산시에 정책으로 제안할 계획입니다."
시민단체의 이같은 노력으로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개선이 빨라질지 주목됩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2016.6.10.ubc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