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보수 분열'..울산 정가도 '요동'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가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울산도 보수진영의 분열이 시작됐습니다.
9년만의 보수진영 분열, 울산 정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29명이 집단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자리, 강길부 의원도 합류했습니다.
(인터뷰)강길부 국회의원(신당 합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반기문 총장과 김기현 시장 등 새로운 국가지도자가 신당에 함께 해서.."
총선 과정에서 동반탈당한 한동영 시의원과 군의원 등 지방의원 8명도 다음 달 신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기현 울산시장과 안효대 동구 당협위원장도 고심중이어서 신당의 파급력이 주목됩니다.
울산 정가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동구 정몽준-울주 강길부 의원의 합류로 보수구도가 구축됐지만, 9년 만에 분열된 셈입니다.
국회의원은 친박계가 이끄는 새누리당, 그리고 신당과 무소속이 속한 야권으로 양분됐습니다.
시의회도 동구 출신 3명이 신당에 합류하면 새누리당 17명, 신당 4명, 민주당 1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누리당과 보수신당이 '보수 적통' 대결에 나선 가운데 반기문 총장 영입 등 대선판세가 1차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2차 변수는 1년반 뒤 지방선거.
야권도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덥: 울산에선 새누리당이 여전히 1위지만 2위가 애매해진 상황에서 신당은 야권과도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2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민중의 꿈'과 전국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진보 성향 지지층을 놓고 신당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2016.12.27. ubc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