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대선 주자들, 호남 공략 1순위.."울산 중요성은 인식"

이영남기자 2017. 3. 19. 21:50

앵커멘트)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유력 후보들이 호남을 1순위로 공략하고 있고 울산은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판세와 전략을 취재기자와 함께 분석해봅니다.

 1) 이영남 기자 주요 정당이 대선 경선에서 호남을 집중공략하고 있다구요?
 기자)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각 당이 어디에서 권역별 경선 행사를 하는지 보면
비중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7일, 국민의당이 25일, 심지어 바른정당도 18일 호남에서 첫 토론회나 경선을 시작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유일하게 22일 부산에서 첫 연설회를 시작해 우선 공략합니다.

 민주,국민의당,바른정당의 부산울산경남 경선은 호남보다 3,4일 늦습니다.

 앵커2) 영남권, 울산에 대한 공략, 주목도는 줄어든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이 광주를 집중 공략하는데다 권역별 토론회도 울산은 자체 토론회 없이 부산, 경남과
같이 하면서 묻히는 상황입니다.
 울산이 인구 비율로는 전국의 2%에 불과해 후보들이 파급력과 인구를 기준으로 공략하면서 상대적 비중이 낮아진 겁니다.

 앵커3)울산으로선 불리할 수 밖에 없는데, 전략은 없을까요?

 기자) 울산이 작지만 '대한민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점은 분명합니다.
 보수 강세지역이지만 진보 진영으로도 일정 지지를 받아 영남권 교두보인 거죠.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때는 호남보다 먼저 경선하면서 노풍의 진원지였고, 문재인 후보도 18대 대선에서 40%에
육박하는 꽤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4)후보들의 울산에 대한 관심도는 어떤가요?

 기자)다행인점은 유력주자들의 울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겁니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양산과 부산, 경남 출신이어서 조선업 침체와 항만의 중요성 등 울산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안희정, 이재명 등 진보후보도 대체로 원전과 공단 안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5)대선 공약 준비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울산에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기자) 울산의 경제, 신성장 동력과 관련해 울산만의 특화된 공약이 필요합니다.

 후보들이 관심 갖는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산업, 조선업, 항만, 교통망에서 울산에 꼭 필요한 과제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지지부진한 박근혜 정부의 공약은 계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유력후보의 공약 발굴을 지원하는 쪽으로 외곽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6)현안 중 하나인 석대법 통과는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까요?

 기자) 석대법은 상임위는 통과했지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여야가 석대법 자체는 찬성했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상생법과 묶어 처리하자하고, 자유한국당은 상생법을 반대하면서 처리가 합의된 석대법이 볼모가 된 겁니다.

 그렇다면 시당의 역할이 중요한데요.

 민주당 시당은 상생법과 별개로 처리하자고 중앙당을 압박하고, 자유한국당 시당도 상생법과 관련해 유연한 자세로 일괄협상하도록, 중앙당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당의 울산시당끼리 지역 이익을 위해 투트랙으로 협치해야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2017. 3. 17. ubc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