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무너진 보수아성..내년 민심은[연속6. 울산지방선거]
(앵커멘트)
울산의 정치 1번지 중구는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을 포함해 최근의 선거에선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는 재선거까지 역대 6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모두 보수진영이 당선된 '보수의 아성'입니다.
(CG1)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36.25%로, 30.47%의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후보가 처음 1위가 됐습니다.(안철수 16.93%, 유승민 7.93%, 심상정 7.87%)
(CG2)
13개 동 가운데 중앙동 등 6곳은 홍 후보가 앞서고, 성안 등 7곳에선 문 대통령이 앞서는 등 혁신도시가 들어선 뒤
동별 표심도 엇갈립니다.(문재인 후보 1위 지역: 반구1, 복산2, 성안, 태화, 병영1, 병영2, 약사 등 7곳/
홍준표 후보 1위 지역: 학성, 반구2, 복산1, 중앙, 우정, 다운 등 6곳)
앞서 재작년 병영 구의원 재보선에서도 진보진영 천병태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스탠덥: 중구도 보수의 아성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굳히기와 뒤집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한국당에 맞서 민주당 등 여러 당 후보들이 도전하는 대결 구도가 예상됩니다.
'보수 텃밭'에 대한 진보의 공세는 거세지만 울주와 달리 '보수 분열'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진보 진영에서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후보군은 민주당에선 울산대 김승호 교수와 문희성 중구대선상황실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선 박성민 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서고, 박영철, 이성룡 시의원과 김영길, 서경환 구의원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선 홍근명 전 울산시민연대 대표, 정의당에선 김성재 시당 대변인, 노동당은 이향희 시당 부위원장,
민중의꿈에선 천병태 구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2017.5. 30. ubc 프라임뉴스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