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1> "떠나고 안낳고"..기초단체로 전락?
앵커멘트)
울산 인구가 줄어든다는 소식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생각보다 자못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침체만이 원인이 아니어서,조만간 기초단체급으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문제를 짚어보는 기획, 첫 순서로 인구 절벽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인구는 24만천여 명.
지난 해만 천700명이 다른 곳으로 떠나갔지만, 젊은 여성이 적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장갑승/ 중구 유곡동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에도 문제가 있구요, 광역시인데 대도시인 서울, 부산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야 얻는 것도 있고.."
(CG)
울산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 12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8개월째 감소했습니다.(OUT)
50대와 20대 유출 비율이 높은데 일자리와 대학 교육을 찾아 나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진경/ 북구 연암동
"요즘 청년 실업이 심하다보니 아무래도 지역을 선정할 때도 많이 뽑고 많이 모집하는 쪽으로 장래 살 곳을 결정하지.."
3명 중 한 명은 싼 주택을 찾아 경남 등으로 이사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장기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스탠덥: 지방행정연구원이 예측한 결과 울산 인구는 2040년에는 85만9천명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중구는 감소폭이 가장 커서 2040년에는 '인구 감소 검토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CG)울산은 2045년이 되면 사망자 대비 출생아 비율인 자연증가율은 0.56%(2015)에서 -0.48%로 돌아서고,
중위연령도 39.4세에서 52.8세로 올라갑니다.(out)
인터뷰)박경례 울산시 미래전략 담당 "인구 감소는 교육여건, 일자리, 출산율 감소 등 복합적 원인이 있구요. 따라서 일자리부터 정주여건에 관한 종합적 대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역시 승격과 함께 성장기를 다져온 울산이 '인구 절벽'이라는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 @@(2017.6.26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