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인구 절벽1> "떠나고 안낳고"..기초단체로 전락?

이영남기자 2017. 6. 28. 00:48

 앵커멘트) 
 울산 인구가 줄어든다는 소식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생각보다 자못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기침체만이 원인이 아니어서,조만간 기초단체급으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문제를 짚어보는 기획, 첫 순서로 인구 절벽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 인구는 24만천여 명.

 지난 해만 천700명이 다른 곳으로 떠나갔지만, 젊은 여성이 적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장갑승/ 중구 유곡동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에도 문제가 있구요, 광역시인데 대도시인 서울, 부산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야 얻는 것도 있고.."

 (CG)
 울산 인구는 지난 2015년 11월 12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8개월째 감소했습니다.(OUT)

 50대와 20대 유출 비율이 높은데 일자리와 대학 교육을 찾아 나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이진경/ 북구 연암동
 "요즘 청년 실업이 심하다보니 아무래도 지역을 선정할 때도 많이 뽑고 많이 모집하는 쪽으로 장래 살 곳을 결정하지.."

 

 3명 중 한 명은 싼 주택을 찾아 경남 등으로 이사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장기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스탠덥: 지방행정연구원이 예측한 결과 울산 인구는 2040년에는 85만9천명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중구는 감소폭이 가장 커서 2040년에는 '인구 감소 검토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CG)울산은 2045년이 되면 사망자 대비 출생아 비율인 자연증가율은 0.56%(2015)에서 -0.48%로 돌아서고, 
중위연령도 39.4세에서 52.8세로 올라갑니다.(out)


 인터뷰)박경례 울산시 미래전략 담당 "인구 감소는 교육여건, 일자리, 출산율 감소 등 복합적 원인이 있구요. 따라서 일자리부터 정주여건에 관한 종합적 대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역시 승격과 함께 성장기를 다져온 울산이 '인구 절벽'이라는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 @@(2017.6.26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