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엘리트들(1)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울산에서 활동중인 여성리더들을 알아봤습니다.
법조계에서의 활동은 두드러진 반면, 기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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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울산방송이 집계한 지역 전체 엘리트 3천3백50여명 가운데 여성은 백12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 중앙일보가 집계한 전체 여성 엘리트 5.5%보다는
낮지만 광역시승격 이후 늘어난 것입니다.
여성들이 가장 맹활약하는 분야는 검사와 판사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검사는 여성이 6명으로 전체의 15.8%나 되고 판사도 5명으로 12.5%나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전미화 울산지방검찰청 검사
"법조계는 능력만 있으면 여성도 진입하기가 쉽고
근무하면서도 남녀 차별이 적어 선호하는 분야죠."
3,4위는 학계와 의료계.
학계는 4년제 일반 대학의 여성 교수가 94명으로 전체의 11.3%.
의료인은 종합병원 과장급 이상 여의사가 12명으로 전체의 10.4%가 됐습니다.
5위와 6위는 정치계와 공직.
정치계는 여성 국회의원은 1명에 불과하지만 시의원은
전.현직 여성 의원이 8명으로 8%가 됐습니다.
공직도 울산시의 경우 4급 이상 행정직이 여성은 5명으로 전체의 5.3%로 올라섰습니다.
여성 변호사는 2명으로 2.8%,
여성 언론인은 방송사와 신문사 부장급 이상이 2명,경찰은 경위 이상이 6명으로
전체의 2%가 됐습니다.
이같은 고위 공직과 경찰간부,변호사는 10년 전에는 단 한명의 여성도 진출하지 못 했던
분야입니다.
기업체는 조선과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요 기업체의
부장급 이상 여성은 현대중공업에 단 한명 있을 뿐입니다.
제조업 중심의 지역 기업체 환경과 연관돼 있습니다.
인터뷰)김혜림 박사/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
"법조계와 학계,의료계는 모두 진입이나 승진 등이 본인의
능력만 있으면 되고 기업체는 지역 환경 등과 연관되기 때문"
울산지역 여성 엘리트의 규모는 여전히 소수입니다.
하지만 그 비율은 각 분야에서 꾸준히 상승해 남성 위주의
엘리트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