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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실종'

이영남기자 2008. 12. 12. 22:06

 연말이 다가왔지만 경기불황이 본격화되면서 좀처럼 연말분위기를 찾기 힘듭니다.

송년회는 물론 심지어 달력제작까지 크게 줄어서,
관련업계도 울상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트리를 내걸고 연말 판촉 행사를 시작한 울산의 한 호텔.

 연말을 맞아 연회장 예약이 줄줄이 잡혀 있을 때지만 올해는 송년 모임 예약율이 저조합니다.

 그나마 동창회와 같은 소규모 모임 몇건만 예약돼 있을 뿐 허리띠 졸라매기를 시작한 기업 송년회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인터뷰)김종신/호텔 과장
 "동창회, 향우회 등은 예약이 있지만 기업체 예약이 줄어 예약율이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죠."
 
 인쇄업체들의 연말 특수도 옛말이 됐습니다.

 기업체들이 홍보 달력이나 수첩 제작량을 크게 줄이면서 연중 가장 바빠야할 인쇄업체도
한가합니다.

 

 인터뷰)김민경/인쇄업체 과장
 "기업들이 홍보비를 줄인 탓인지 달력 주문이 절반 가량 줄었어요."

 

 송년회가 간소화되고 연말 술자리 모임이 줄어들면서 주류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이 대형마트는 최근 한달동안 술 판매가 지난해보다 18%가 줄었고,송연회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와인은 무려 22%나
감소했습니다.

 불황 여파가 관련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송년 시즌 분위기도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08년 12월 12일 ubc 프라임 뉴스(울산방송 홈페이지서 다시보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