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부동산 사기 '고개'

이영남기자 2009. 10. 12. 09:19

 앵커멘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가 싶더니 매매 사기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피해 사례를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에 사는 김 모 씨는 지난달말 곗모임 회원의 소개로 기획부동산이 마련한 포항지역을 현장 투어했습니다.

 개발 호재를 장담하는 업자의 말에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임야를 사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250만원도 줬습니다.

 김씨는 잔금 납부 직전에야 땅의 소유자가 제3자인 것을 발견하고,계약금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자는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남구청에 가서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소유가 부동산업자 앞으로 안 돼 있어 (물었더니)땅을 분할해 개인들에게 나눠준다고."

 

 이 모씨는 지난달 울산 남구에 있는 아파트를 팔려고 생활정보지에 내놨습니다.

 며칠 뒤 한 부동산 중개인이 시세보다 천만원 높게 팔아주겠다며 전화를 걸어왔고, 이씨는 집을 팔고 싶은 마음에 감정비 4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중개인은 이후에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의 예금을 깨야한다거나, 공탁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송금을 요구해 모두 750만원을 챙겼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해당 부동산업체는 유령회사였고, 이후 연락도 끊어졌습니다.

 인터뷰)박영순/울산소비자센터 팀장

"시세보다 비싸게 팔거나 개발을 미끼로 땅을 사라든가하는 유형이 많은데
실제 매수자나 관련 정보를 받쳐주는 서류 등을 확인하고 계약해야합니다."

 

클로징)
 올들어 울산시소비자센터에 접수된 부동산 거래 피해 상담은 10여건으로 부동산 회복세를
타고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울산방송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