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울산의 독립운동사(박상진 최현배 등)

이영남기자 2010. 8. 23. 13:30

앵커멘트)
 바다와 접한 울산은 역사적으로 외부와 교류할 기회가 많았지만 바꿔말하면 방어의 요충지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이 활발했는데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 등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번주 책마을 이야기에서는 오는 29일 경술국치 100주기를 앞두고 항일운동에 대한 책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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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헌 박상진 의사의 증손자인 박중훈씨가 펴낸 전기 <고헌 박상진과 광복회 사람들의 이루지 못한 혁명의 꿈>입니다. 
 박상진 의사의 성장기와 항일투쟁,체포와 사형에 이르는 일대기와 그가 이끈 대한광복회 회원들의 활동이 사료를 근거로 서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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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작품을 엮은 <외솔 최현배 시조집>입니다.

 외솔이 옥살이를 했던 형무소 풍경을 그린 '함흥형무소'와 나라를 잃은 비통한 마음을 담은 '임 생각',옥중 고독을 달래며 집안 식구들의 편지를 소재로 쓴 '통신' 등 시조 20편이 자서전처럼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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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편찬된 <울산의 독립 운동사>는 언양만세운동을 이끈 강경찬 선생 등 일제강점기 활동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 출신 독립 운동가 112명을 발굴해 기록했습니다.

 울산정책연구소는 3년동안 국가보훈처 자료와 당시 판결문 등을 뒤져 서훈자로 신청되지 않은 인물을 찾았고 울산의 항일 독립운동가는 모두 194명이라고 바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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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출신 권비영씨가 쓴 소설 <덕혜옹주>도 경술국치 100주기를 계기로 올해 계속 주목받았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지만 주권을 잃고 고통스럽게 삶을 마친 덕혜옹주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