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천원의 가치..마트서 살수 있는 건 3.5%

이영남기자 2011. 5. 22. 23:10

(앵커멘트)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돈 가치도 많이 하락해서 원으로 살 수 있는 품목도
줄었다는데요,

 이영남 기자가 마트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대형마트.

 만만치 않은 물건 값에 장을 보는 주부들은 '새가슴'이 됩니다.

 

 (인터뷰) 허순연/야음동
 "10만원 가져와도 분유 사고나면 살 것이 없고 너무 비싸서 장보기 겁나죠"
 
 (인터뷰) 이은지/방어동
 "천원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은 없을 것 같아요"
 
 이 마트에서 천원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이 무엇인지 담아봤습니다.

 소주 한병과 작은 껌 한통, 카레 같은 즉석 요리 재료와 200밀리리터 우유 한통,할인 중인 빵 한봉지, 중국산
문구류 등을 살 수 있습니다.

 <<스탠덥 : 이 대형마트에서는 천원으로 살 수 있는 개별 판매 물건이 천7백개.
 전체 4만8천개의 3.5%로 나타났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살 수 없게 된 품목들도 적지 않습니다.>>

 천원으론 고무장갑도 반쪽 밖에 살 수 없고, 캔 맥주도 돈이 모자르며, 밀가루는 제일 작은 1kg짜리는 살 수 있지만 3kg짜리는 구입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보다 4.5% 상승하는 등 넉달 연속 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최상범/영업팀장
 "신선식품은 작황 불안정으로 많이 올랐고, 공산품은 소폭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은 한풀 꺾였지만, 국제 원자재가의 상승에다 버스요금 인상까지
검토되면서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