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때 쓰레기장과 우범지역이던
동구의 화산섬, 슬도가
해상공원으로 새 단장한 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슬도의 변신에는 주민들의
노력이 숨어있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9년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범지대이던 이 섬이 최근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범법자로 몰렸습니다.
(인터뷰)최수길/슬도회 초대 회장"살리려고 한 것인데 힘이
빠져"(1999년 당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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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훼손된 섬을 가꾸다 오히려 땅 주인인 산림관리청으로부터 허가없이
형질을 변경했다며 고발당했던 슬도.
13년 만에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브릿지: 13년전 주민들에 의해 변신을 시도한 이 작은섬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지로
부상했습니다. 하루 평균 천500명 이상 찾을 정도입니다.>>
주민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을 때보다, 슬도가 공원으로 인정받을 때가
더 기뻤다고 회고합니다.
(인터뷰)최수길/슬도회 초대 회장
"첫삽을 뜨는 순간 우리가 한 길이 옳았구나 확신했죠"
지난 2009년부터 공원으로 지정된 슬도는 대왕암과 연계한 어울길로 선정됐으며 해마다 문화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창율/동구청 건설도시국장
"2009년부터 공원으로 지정됐고 관광지로 개발됐습니다."
일부만 참여하던 슬도회는 몇년 전부터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로 확산돼 슬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재형/성끝마을 대책위원장 "관광객이 늘어나니까 신바람이 나서 더욱 열심히하죠"
바닷물이 바위에 스치는 소리가 거문고 같아 이름붙여진 슬도.
한때 버려진 무인도였지만 주민들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한 공원으로 변신중입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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