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정갑윤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신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이영남 기자, 탈당 선언이 갑작스럽게 이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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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탈당 선언이 나온 것은 오늘(1/4) 지역구인 중구 당원협의회 신년 인사회에서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언론사로는 ubc가 유일했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나라와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저는 어느 당에도 가지 않습니다.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탈당은 하되 신당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2) 이정현 전 대표에 이어 친박계로는 두번째 탈당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5선의 친박 핵심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 희생양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 의원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자진탈당을 요구받은 이정현 전 대표,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달리 공식적으로 탈당을 요구받진 않았습니다.
당을 살리기 위한 탈당이라며 지역구 당원들은 동반탈당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OUT)
앵커3) 친박 핵심 정 의원이 다시 새누리당에 돌아올 것으로 보시나요.
기자) 정 의원은 '두 가지 약속'이 지켜지면 다시 돌아와 대선에서
일정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G1)한 개만 명시적으로 말했는데 첫째는 새누리당 정상화,
인적청산이 반발에 부딛혀 내분에 처하자 돌파구를
찾자는 겁니다.
두번째 약속은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에
주목해야합니다.
즉 보수 분열을 막고 여론을 호전시켜 헌재 판결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4) 친박, 다른 의원들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나머지 친박계는 이를 신호탄으로 당내 혁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맹우 사무총장과 이채익 의원은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시철 시의회 의장도 "현재로선 탈당은 생각 않고 인적 청산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4) 비박계, 가칭 개혁보수신당 합류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울주군 강길부 의원의 신당 합류에 이어, 안효대 전 의원이 정몽준 전
대표의 탈당과 더불어 신당 합류를 저울질하면서 동구도 신당행이 시간 문제로 읽힙니다.
이로써 울산 새누리당은 총선 선거구로 볼때 잔류파는 남구갑과 남구을, 북구, 개혁보수신당은 울주와 동구,
그리고 무소속이 된 중구로 삼분됐습니다.
김기현 시장은 "정 의원의 탈당이 안타깝지만, 더 큰 책임이 있는 분들의
인적쇄신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혀 탈당 시점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분열된 보수진영은 다시 합치게 될까요? 또 야권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보수진영은 2007년 대선 이후 10년 만에 분열됐는데,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지방의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새누리당은 분열된 보수가 최소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칠 것이라고 말하고,
신당은 신당 중심의 보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야권은 보수진영이 근본적 반성 없이 헤쳐모여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을 내세워 당선된 새누리당 의원 모두 정계은퇴하라고 촉구했고,민중의꿈은 탄핵 기각 희망한
정갑윤 의원에게 탈당이 아니라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잘 들었습니다.(2017.1.4. UBC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