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채용박람회 갔더니 "취업문 뚫리네요"

이영남기자 2009. 5. 18. 09:48

앵커멘트)
 취업이 어렵다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길이 있는 법입니다.

 며칠전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원하던 회사에 입사한 한 신입사원을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80개사가 직원을 뽑으려고 현장 면접을 벌인 울산채용박람회.

 모두 6천5백명이 지원서를 내 평균 경쟁률은 15대 1을 넘어섰습니다.

 면접장에 있었던 만 22살 이수진씨는 불과 이틀 뒤 합격통지서를 받고 수처리 전문업체인 신산에 출근했습니다.

 인서트)김응우/신산 사장
 "첫 출근해 공장 둘러보니까 어때요?"
 
 인서트)이수진/신입사원
"행각보다 공장이 커 놀랐고, 대기업에 버금가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죠."
 
 회사는 당초 회계 전문의 경력직을 원했지만,이씨의 잠재성을 보고 신입사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인터뷰)윤병덕/신산 과장
 "젊은 친구가 준비가 잘 돼 있었죠. 회계 경력직 뽑으려 했는데 이 친구가 더 필요한 인재라 싶었죠.

회계는 가르치면 되니까"

 

 올해 2월 울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수진씨는 중국어학과도 복수전공하고,중국 교환학생과 대학방송,

창업동아리 등 기본이 탄탄했습니다.

 회사가 가장 높이 산 점은 자신의 전공과 회사 비전을 연결하는 준비된 자세.

 이씨는 박람회 참가 전 이 회사가 수처리 기술력으로 백만불 수출탑을 받은 유망 수출 회사임을 확인하고,

세계시장공략에 필요한 인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수진(만22세/신산 신입사원)

 "대기업만 찾는 경향이 많은데 울산의 경우 탄탄한 중소기업이 많거든요. 알짜기업이면 두드려보라고 권하고

싶죠."

 

 탄탄한 기본기에 맞춤형 취업 준비로 무장한 20대가 우수한 인재를 갈구하던 중소기업을 공략하면서 승자가 된
순간이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5월 17일 UBC 울산방송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