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 유통판도 바뀌나?

이영남기자 2009. 5. 25. 16:53

 앵커멘트)
 울산에 대형 종합유통센터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유통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쟁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별화된 전략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9일 개장을 앞둔 북구 진장동 울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울산시가 천16억원을 투자해 만든 3만천 제곱미터 규모의 시설에는 농축수산물과 식자재,화훼 전문매장 등이 들어섭니다. 
 위탁 운영을 맡은 농협은 현지 직거래 등으로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판매가를 대폭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정석봉/울산농산물유통센터 사장

" 현지 생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싸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신생 유통센터가 9천억원대의 지역 농수산물 소매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업체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매와 소매를 동시에 하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15%대인 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차장 유료화와 시설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성낙화/울산시농수산물도매시장 소장

"도매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소매가 타격이 있을 것 같아 시설 개선과 친절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권이 겹치는 대형마트들은 맞대응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주변 마트들은 매출의 25%인 식품 분야는 어려움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화장품 등 특화 매장을 늘려 고객 붙잡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상훈/대형마트 영업 매니저

" 동일한 식품을 확장하기 보다는 우리가 장점인 잡화 매장으로 특화해 상권 확대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본격적인 경쟁이 전국 최고인 울산의 물가를 내리고 합리적인 유통 구조를 만드는 촉진제가 될 지 주목됩니다.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5월 25일 울산방송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