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통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번주 책마을 이야기에서는 작게는 한 가족사에서부터 크게는 나라들의 역사책을 찾아봤습니다.
굴곡많은 한국의 역사 속에서 5백년 동안 품격을 유지해온 한국의 명문가들,
그리고 강대국들이 어떻게 강대국이 됐는지 비결을 담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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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문가 15곳들의 역사와 자녀 교육법, 치부법 등을 소개한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 지음,푸른 역사 펴냄)입니다.
품격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했던 한국 근세 100년을 넘어 수백년동안 고택을 지키고 뛰어난 인물들을 배출해온
집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300년 동안 만석꾼을 유지한 경주 최부잣집이 "주변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고 말하는 등 명문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성과 선행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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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라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으로 우뚝 성장한 9개국의 비결을 분석한 <대국굴기>(왕지아평 외7인 지음,크레듀 펴냄)입니다.
15~16세기 신대륙 개척으로 패권을 잡은 포르투갈과 에스파냐,18세기 해상 무역으로 유럽 경제를 이끈 네덜란드 등 15세기 이후 세계 문명사에 남을 만한 9개 강대국의 성공과 실패를 보여줍니다.
중국 CCTV의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서술돼 재미도 있지만, 서양적 시각의 세계사에 익숙한 우리로선 중국의 시각에서 쓰여졌다는 점에서 공감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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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체의 역사서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길사 펴냄)입니다.
5세기 훈족을 피해 온 사람들이 더 도망갈 곳이 없어 바다 위 갯벌에 건설한 도시 베네치아가
어떻게 천년 이상 번영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성공의 이유로 꼽히는 안전한 수상 도시의 건설과 항해술, 외교술 등 딱딱하기 쉬운 역사적 교훈은 저자의 글솜씨로 흥미 진진한 이야기로 바뀝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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