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책연'..도서관에서 많이 본 책

이영남기자 2010. 10. 4. 09:16

오프닝)이영남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웬지 오래된 친구처럼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혈연,지연,학연 등 연줄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지만 '책연'이라는 말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주 책마을이야기에서는 울산 남부도서관에서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이 빌려 읽고 추천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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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영학자와 심리학자 형제가 쓴 <스웨이>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인간 행동 과정을 통찰력 있게 분석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투자 손실만을 생각하다 냉정을 잃어 더 큰 손실을 보고, 베테랑 조종사가 운항 시간 지체를 피하려고
무리하게 이륙하다 대형 사고를 내는 사례 등이 이어집니다.

 저자는 올바른 사고를 방해하는 비이성의 실체를 보여주고,비이성의 마력을 안다면 그 힘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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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상류층이 모여산다는 강남을 무대로 한 황석영씨의 소설 <강남몽>입니다.

 룸살롱 마담과 정치공작을 벌이며 부를 쌓은 정보요원,부동산 투기꾼, 백화점 점원 등 5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영화처럼 이어집니다.

 서로의 욕망 속에서 얽혀 돌아가는 인물들을 따라가다보면,삼십여년에 걸친 자본주의 근대화의 역사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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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에게 팝콘을 덜 먹게 하려면 비만의 해악을 강조하기 보다는 더 적은 팝콘 용기를
쥐어줘라.

 '스위치'의 저자는 성공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기 관리나 특별한 리더십보다는 상황을 바꾸는 '행동 설계'라고 제안합니다.

 문제아 소년을 모범생으로 만든 선생님과 불만 많던 직원들을 열성 일꾼으로 만든 기업가 이야기 등 다양한 연구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