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가라 <허수아비춤> 등

이영남기자 2010. 10. 21. 10:25

 '진정한 작가이길 원한다면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가라,한발은 민중 속에 딛고.'톨스토이의 말입니다.
 최근 인기 소설은 세계를 통찰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보여주려는 책들이 많습니다.

 이번주 책마을에서는 세계를 통찰하고 고발하고자하는 소설 등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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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점에서 경제 민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조정래씨는 신간 소설 <허수아비의 춤>에서 비자금 조성과 편법 상속, 권력에 대한 로비 등 재벌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소설이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겠지만,더 많은 사람이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자각하기를 희망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허수아비춤>조정래 지음,문학의문학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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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세 소년과 36세 여인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는 영화의 흥행 이후 원작도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여성은 소년에게 만날 때마다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하고, 몇 년이 지나 포로수용소 감시원으로 일했던 과거와 난독증이라는 비밀이 밝혀집니다.
 현대 독일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받은 소설은 판사 출신 작가의 통찰력과 역사에 대한 고뇌가 베어 나면서 스테디셀러가 됐습니다.(<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이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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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도전하는 지도자의 상징이 된 '오바마 이야기'입니다.

 전기 작가인 헤더 레어 와그너가 쓴 이 책은 봇물처럼 쏟아진 수많은 오바마 전기 중 가장 잘 쓰여진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치인 오바마에만 초점을 맞춘 대부분의 책들과 달리 혼혈로 태어나 부모가 이혼을 하고 열등감에 가득 찼던 아프리카계 소년이 어떻게 성공을 거두는지를 그리고 있습니다.(<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오바마이야기>헤더 레어 와그너 지음,명진출판)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