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직업인

정주영 기획<3> '경제 위기'에 재조명

이영남기자 2009. 3. 20. 09:52

(앵커멘트)
 최근들어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이 학계와 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간연속기획,오늘은 경제위기속에 더욱 빛나는 그의 리더십을, 이영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력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올해 신년호에서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의
위기 극복 이야기를 기억해야한다'며 일대기를 소개했습니다.(CG out)

 한경비즈니스도 신년호에서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싣고 '한국 기업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족적을 남긴,
선구자적 경영인으로'로 평가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도 1월 13일자에서 정 명예회장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기업가이며, 뛰어난 정신력과 모험심이 성공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탠드업)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 고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정 회장 스스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집념과 돌파력이 화둡니다.>

 

 조선소도 없이 선박을 수주하고,기술력도 없이 국산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신화들은 셀 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정말 특이합니다. 아주 힘들 것 같은데 정주영 회장 말을 들으면 쉬운 것 같고, 가령 조선소를
지어 되겠느냐 자본과 기술이 많이 필요한데 과연 되겠냐고 물었더니."

 

 인서트)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는 그렇게 판단해, 풍속과 습관이 다른데 가서 공사하느니 국내에서 조선소를 지어..."

 

 위기 상황에서 기업 이윤을 추구하되 국가 전체의 큰 이익과 사회 정의를 고려한 점도 관심을 모읍니다.

 엄청난 적자를 보면서도 고령교 공사를 끝마치고 기술력을 위해 무모하게 보였던 조선과 자동차산업에 뛰어든 것 등이 단적인

예입니다.

 

 인터뷰)나가노 신이치로/일본 다이토분카대학 경제학 교수

"정주영 회장은 스케일이 크고 눈 앞의 일 뿐 아니라 하나가 완성됐을때 눈 앞의 손실 보다 앞으로 얻게 될 더 큰 이익을 생각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경영자라고 생각한다"
 
 기업인들에게는 정 회장의 위기 대처 능력과 혁신정신이 현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갈 좌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관호/UNIST 경영학부 교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며 위기 상황 관리 능력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에서 기업가 정신의 귀감이죠."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열리는 법"이라는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이 경제가 어려울수록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3월 18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