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초과 사업비' 난항(울산석유화학공단 폐수처리시설)

이영남기자 2009. 4. 16. 09:45

앵커멘트)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석유화학단지내에 추진중인 폐수처리시설 사업비가 크게
늘어나 입주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국고 보조사업이지만 정부에서 추가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공단인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용암폐수처리시설'

 18개 입주 업체들이 사용한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국비 등 천146억원을 들여 벌써 5년째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스탠덥)
 그런데 이 폐수처리시설은 내년말 공사 완공을 앞두고, 사업비가 초과되면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국가공단 내 폐수종말처리시설 사업비는 전액 국고 보조 대상이어서 정부는 사업비

790억원 지원을 약속하고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CG-IN)
 하지만 해당 시설은 환경부 표준 공사비 기준보다 3배 높은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고농도
처리 시설로 설계되면서 사업비가 272억원 초과됐습니다.
(OUT)
 인터뷰)이형배/울산시 하수관리과

"BOD 200 ppm 기준 지원을 받지만 기존 업체들이 방류하는 폐수를 고려해 BOD 500 ppm으로 설계하면서 사업비가 증가했죠."

 

 이에대해 정부는 초과된 사업비는 원인자인 울산시나 입주 업체들이 부담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울산시와 업체들은 국가공단인 만큼 국비로 사업이 마무리되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전원경/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관리부장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인데 비용이 전가된다면 취지에도 맞지 않고 기업들의 경영 상황도 어려운데"
 
 전체 예산의 4분의 1인 초과 사업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사 1년 연기가 불가피해 울산상공회의소도 국비 지원
건의에 가담하기로 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4월 15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