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금융위기 1년..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영남기자 2009. 9. 2. 09:22

(앵커멘트)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다 돼 갑니다.

 ubc울산방송 창사 12주년을 맞아, 위기를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 경제를 이영남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에 내장재 부품을 공급하는 북구의 한 자동차 협력업체.

 금융위기 직후 생산을 30%나 줄였지만 최근 공장 가동율을 회복하고 중단했던 잔업도
재개했습니다.

 인터뷰)유신헌/성현산업주식회사 부사장"

올해봄까진 생산량을 기존보다 30% 줄였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됐죠."

 

 지난해 감산했던 현대차도 최근 판매가 호전되면서 울산 5개 공장은 정상 가동을 하고 일부는 특근도 하고 있습니다.

 올해초 평균 가동률이 절반에 그쳤던 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도
최근 가동률이 95%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조선업계 역시 수주 물량은 크게 줄었지만 비조선 분야에 주력하면서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CG-IN)
 지난 1년동안 울산지역의 생산 추이를 보면 올 1월 최저를 기록한 뒤 7월에는 1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울산지역 수출도 5월 최저를 찍은 뒤 감소세가 다소 둔해진 상황입니다.(OUT )
 
 인터뷰)권승혁/한국은행 울산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6월에 회복 조선이 회복,자동차도 개선 등 회복세 추세"

 

 여기에다 최근 첨단 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은 지역에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폐쇄됐던 삼성SDI 브라운관 공장에는 차세대 산업인 2차 전지 공장이 들어옵니다.

 또 올해 개장한 울산신항만과 울산과기대, 조성중인 KTX역사와 자유무역지역,그리고 유치 가능성이 높은 동북아 오일 허브항은 성장 동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강영훈/울산발전연구원 경제정책실장

"편중된 산업구조를 바꿔갈 수 있는 기회다. 생산자 서비스 중심으로한 3차 산업 중심 최적기다"

 클로징)
 수출 위주의 산업도시 울산은 금융위기 타격을 크게 입었지만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전환기를 맞아 기회를 포착한다면한 위기를 넘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09년 9월 1일 울산방송 창사 12주년 뉴스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