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아파트도 할인 시대..기존 계약자들 "우리도 깎아달라"

이영남기자 2009. 9. 5. 10:34

 앵커멘트)
 최근 일부 아파트들이 분양이 저조하자 여러 혜택을 내걸고
사실상 할인된 가격에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기존 계약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9월 분양해 내년 4월 입주가 예정된 울산시 중구 유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스탠덥)
 9백여가구 가운데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자 업체측은 잔여 가구에 대해 이른바 특별 분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도금을 무이자 대출로 전환하고,계약금을 절반 낮추고,무료로 발코니를 확장하고, 취등록세 감면 등까지 합치면 3천만원, 분양금의 10% 가량 혜택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서트)아파트 분양사무소

"중도금 무이자,확장 무료,취등록세 감면과 양도소득세 면제 등 전체 혜택이 3천만원 정도 돼요"
 
 그러자 이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을 받았던 기존 계약자들은 형평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파트 계약자  "신규 계약자들만 할인 받으니까 기존 계약자들이 피해를 봅니다.동등한 대우를 바라는 거죠.정부에서 하는 취등록세나 양도세 면제는 어쩔 수 없지만."

 

 업체는 미분양을 해소하고 사업 자금을 마련해 공사를 마무리 짓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인근 아파트도 잔여가구에 대해 수천만원 혜택을 준다며 특별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인서트)아파트 분양사무소
"잔금 납부시 대출 이자를 대신 내드리고 있어요.기존에 5억6천만원 아파트라면 4억 중반이니 1억 좀 안되게 줄어들죠."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여러 혜택을 내건 아파트 할인 판매가 신풍속은 됐지만 새로운 분쟁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 9.4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