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농민들 '가격하락'에 울상..벼수매

이영남기자 2009. 10. 31. 10:38

 앵커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벼농사가 풍년이지만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쌀 값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벼 수확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수확량과 품질이 평년작 이상이지만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천재수/울주군 웅촌면
 "풍년이라 해도 몇천원 더 적게 받았으니 농민들이 시름이 깊지요"

 

 올해 울산의 쌀 생산량은 대풍이던 지난해보다는 10% 줄었지만 평년작을 넘긴 3만백톤.

 이가운데 절반만 농협이 수매하고 나머지는 농민이 직접 내다 팔아야합니다.

 (CG-IN)
 올해 울산지역의 수매 우선 지급금은 1등급이 4만3천원으로 지난해(46300원) 보다 7.1% 하락했습니다.

 인터뷰)이상조/울산지역 농협미곡종합처리장 분사장

"가격을 더 쳐주고 싶어도 수요 공급에 따라 수매가가 정해져 농협도 어쩔 수 없어요.정부가 지원해줘야지"  
 산지 쌀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불안감을 부채질합니다.

 스탠덥)
 가격 하락 이유는 올해도 풍년인데다 대풍이었던 지난해 재고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풍년으로 인한 기쁨도 잠시,가격 하락을 걱정해야하는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입니다.  (UBC 울산방송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