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이 기자 일기

시골 기자의 서울 체험기

이영남기자 2010. 3. 3. 01:46

삼일절 연휴동안 서울에 가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 전당'을 둘러봤다.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관광객 입장에서 서울을 관광하면서 다녀보니 눈에 띄는 것이 많았다.

좋은 점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이 무료 입장이라는 점,

박물관 안 순두두 값이 5500원으로 울산 시내보다 싸다는 점이다.(울산 시내는 평균 6천원인데..)

자주 오는 시민들을 위해 기획전을 많이 여는 것도 좋았다.

(당시 국립박물관에는 잉카 문화전을 기획전시하고 있었고, 예술의 전당에서는 '마네에서 피카소전' ,'과학으로 보는 명화전'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는 줄서서 전시회장을 다녀야할 정도로 관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다만 직종의 특성상 그냥 넘기지 못하는 점도 있었다.

서울의 관광 안내가 외국인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아쉬웠다.  

서울역 등 관광안내소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된 관광지도는 많았지만 이상하게 한국어로 된 관광지도는 없어 영어 지도를 들고 다니며

확인했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식당에서는 표준 방언을 쓰는 관광객들이 대다수였고 표준 서울어를 구사하는 국내인이나 외국인은 극소수인 점,

인터넷 검색창에서 서울 관광 코스를 치면 '부산 출신으로 3일동안 서울 관광하려는데 코스를 알려달라'는 질문이 가장 상위에 링크되는

점으로 미뤄 서울에는 국내인 관광객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

일부 기획전은 상업성이 지나치거나 안내인이 비효율적으로 안내하기도 했다.(한 전시회는 입구에서 오디오북을 빌리지 않는 관람객들과 오디오북을 빌리는 관람객들을 같은 줄에서 기다리게 해 많은 관람객들이 불필요하게 수십분을 기다리게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수도 서울은 좋아지고 아름다워지고 있었다.

특히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 선진 문화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좋아보였다. -울산방송 이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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