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아름다운 마무리<책마을>

이영남기자 2010. 4. 30. 10:36

앵커멘트)
 무소유로 알려진 법정 스님의 책이 지역 서점가에서도 계속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볼 만한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는 책마을산책,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입적한 법정 스님의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지금 이 순간 분수에 맞게 살고 있다면 노후는 불안하지않다.'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의 성찰이 아름다운 문장과 더해져 위로와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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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 소설집 <파라다이스> 1,2도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을 모두 교수형에 처한다면?', '지구상에 여자들만 남는다면 어떨까?' 등 기발한 이야기 17편이 담겨 있습니다.
 바빠진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이야기들은 단편소설로 짧아졌지만 저자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탐구심은 이번에도 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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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기 환자들을 돌보며 정리한 번역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더라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했더라면 처럼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삶을 돌아보며 느낀 후회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후회없는 인생이란 사실 평범하지만, 죽음을 마주한 이들이 전해주는
교훈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더합니다.
 클로징)
 이처럼 천안함 사건 등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최근 서점가는 자기계발보다는 자기 성찰이나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책마을산책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