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되면 수능시험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이 있다.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그 대학 선택의 문제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해결된다. 또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
이런 물음에 해답을 찾기 위한 책이 나왔다. ubc울산방송 이영남 기자가 펴낸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민음인)가 바로 그것. 저자는 자신의 동생과 조카가 진로를 두고 방황하는 것을 보고 책 출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저자 본인의 집안과 이력도 좀 독특하다. 저자는 여섯 자매 중 다섯 명이 모두 교사로 일하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다른 직업을 택했다. 그도 당초에는 영어교사로 일했었다. 그러나 대학시절 혼자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분방한 성격은 그를 교사로 남겨두지 않았다. 짧은 교직생활을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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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를 펴낸 ubc울산방송 이영남 기자. |
은 그는 1997년 울산방송에 입사해 15년째 일하고 있다.
이같은 저자의 ‘인생찾기’는 방황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돼 책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책은 청소년들이 가장 되고 싶고, 알고 싶어하는 16가지 직업을 해당 분야 종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직업에서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파란과 역경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져 있어 감동을 더한다. 각 직업인 소개글의 말미에는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봉은 얼마고,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까지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저자는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을 한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직업 선택을 먼 미래의 일로만 여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 “대학에 가기 전 미래를 결정해야 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휴가 때마다 직업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4~5시간씩 집중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책에 소개된 직업은 외과의사·PD·공인회계사·호텔리어·기자·회사원·아나운서·외교관·변리사·방송작가·통역사·법조인·판사·객실승무원·큐레이터·조종사·변호사·치과의사 등 16가지다. 이 16가지 직업은 저자가 울산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300쪽 1만2000원.
경상일보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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