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노동계 기대..경영계 당혹<기획1.비정규직>

이영남기자 2012. 3. 14. 09:37

(앵커멘트)
 현대자동차에서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어떤 쟁점이 있고, 해결책은 없는지 연속 보도합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최병승 씨를
정규직으로 봐야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노동계는 전방위 투쟁에 나섰습니다.

 사내하청 근로자들은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를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고 이미 천9백여명이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인터뷰)김정진/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비상대책위원장
"비정규직을 전체 정규직화"
 

 경영계는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스탠덥-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8천여명으로,
전체 생산직의 20%나 됩니다.>>

 회사측은 개별 판결을 전체 사내하청 근로자들에게 적용할순 없으며, 전체 인력 운영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자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백승권/현대차 홍보팀장
 "개별 사안, 확대 해석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표면상 사내 하도급이지만, 사실상 파견으로 봐야 한다는 이번 판결은 자동차업계의 대표주자인 현대차와 관련된 겁니다.

 (CG-IN)
 하지만 사내하도급 의존 비율은 조선업이 61.3%, 철강이 43.7%,화학 28.8% 등으로 자동차
산업보다 보다 훨씬 높은 실정입니다. (-OUT)

 이에 따라 이번 대법원 판결의 파장은 다른 산업에까지 계속 확산될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