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닭띠해..울산에 어떤 일이?

이영남기자 2017. 1. 4. 09:47

앵커멘트)
 혼란의 아수라장 속에서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닭띠 해인데, 역사적으로 닭띠해 울산은 도약의 전환점이 많았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에 처음 철도가 놓인 것은 1921년.

 일제강점기 수탈의 수단이지만 울산-경주간 동해 남부선 개통으로 울산은 교통 오지에서 벗어났습니다.

 1933년에는 일제에 대한 저항 운동의 하나로 최현배 선생이 만든 조선어학회가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발표했습니다.

 광복이 되던 1945년도 닭띠해였습니다.

 1969년은 박정희정권이 삼선개헌으로 장기 집권체제를 구축했지만 울산은 공업화-도시화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북구 송정동에 울산 비행장이 착공하고 남구 신정동에는 울산시청 청사가 건립됐으며, 울산문화원도 개관했습니다.

 또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대한알루미늄 제련공장이 건립되고 석유화학공장 부지도 조성됐습니다.
 1981년에는 울산예총 주관으로 울산예술제가 시작됐으며, 1993년에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12년전인 2005년은 굵직한 사건과 도약의 해로 기록됩니다.
 한일 양국이 EEZ에서 '신풍호'를 놓고 대치한 신풍호 사건과 조승수 의원과 이상범-이갑용 구청장, 김석기 교육감 등 선출직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다른 한편 울산혁신도시로 우정지구가 확정되고 석유공사 등 11개 기관의 이전이 확정되고,울산 국립대 설립이 확정되면서 발전의 큰 틀을 다졌습니다.

 

 인터뷰)이상도/ 향토사학자
 "을유년인 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광복이 된 뒤 된뒤 닭띠해 울산은 희망적인 일이 훨씬 많았습니다.올 한해 좋은 일 많으리라 예견됩니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부지런함의 상징이자, 앞 일을 내다보는 예지력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닭띠해, 시민들은 저마다 소망하는 바를 이루고 광역시 20년을 맞은 울산은 도약하는 한 해가 될지 주목됩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
(2017.1.2.ubc 프라임뉴스)


 방송에는 내지 않았던 내용 중 하나로 정유재란이 있던 해도 닭띠해였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책에 여러번 등장하는 도산성(일본명 울산성) 전투가 떠오르지만 이 부분은 새해 긍정적인 느낌을 강조하고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