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화두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화두"
올해 울산시의 발전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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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일 김기현 울산시장 울산시의회 시정 연설문)
존경하는 윤시철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울산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시는 시민의 뜻을 모아
조선업 위기와 대형재난에 총력 대응하고
창조경제 기반 확충과 재도약의 기틀 마련에 진력해 왔습니다.
국가지원 예산은 역대 최고인 2조 5천억 원을 확보하였고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3조 720억 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하여
6천 여 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냈습니다.
무엇보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R&D 기반을 대폭 강화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왔습니다.
올해도 국내외 정치와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경제도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2%의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13%를 담당하는 곳,
우리 울산은 어려울수록 뭉치는 위대한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저력은 현재 우리 울산이 걷고 있는 역경의 길에서
더욱 빛날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리며
「희망찬 성년 울산, 미래를 품은 창조도시」를 모토로 한
금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안전도시 울산 구현입니다.
재난안전 전담조직을 정비하고
실행력 있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여건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100개의 공공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우선 추진하고(2025년까지 총 598개)
정밀점검과 안전진단 주기를 1년씩 앞당기는 한편,
첨단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확충하여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체계적인 재난․안전 관리를 위해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원전 안전도시 구현 종합계획,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을 연내에 수립 완료하겠습니다.
옥동지구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울주군 화창 자연재해위험 개선 지구 정비를 서둘러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습니다.
북부소방서, 시민안전체험 교육센터 등
인프라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가면서
안전이 생활 속에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 교육과 홍보활동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창조경제의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전시컨벤션센터 신축공사에 착수하고
테크노일반산업단지와 울산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완료하여
글로벌 산업도시의 성장기반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건립과 스마트십, 에코십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고
그린자동차의 부품 실용화․실증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건립에 착수하는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3D프린팅, 친환경자동차, 바이오메디컬 등
새로운 성장동력산업도 선제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쉬움이 있는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 건립,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 성취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시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창업 활성화, 중․장년층을 위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 위기 극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1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 조성,
청년 창업공간 확충, 공공부문 중심 청년의 일 할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청년의 삶 전반에 희망을 불어넣겠습니다.
귀농․귀촌을 포함한 도시농업 활성화, 농수산물 직매장 확대를 통해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보스포럼과 함께하는 미래산업 혁신 포럼과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하여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셋째, 나눔으로 따뜻한 삶, 살기 좋은 건강도시 조성입니다.
계층별 맞춤형 복지 실현을 통해
나눔과 배려가 조화를 이룬 복지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생애주기별 출산․양육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미래 울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여
안정적이고 활기찬 노후생활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직업능력개발 훈련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여성과 가정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예방적 건강관리, 응급의료 체계를 탄탄하게 갖추고
안심 먹거리환경을 조성하여 시민 건강을 지켜 가겠습니다.
넷째,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환경도시 조성입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여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습니다.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고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여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슬러지자원화시설의 건립에 착수하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수처리장 증설 등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십리대숲 생태관광센터 건립과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를 통해
울산의 수려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려나가면서
신천공원, 대왕암공원, 울산수목원, 대운산 치유의 숲 등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을 늘려가고
국가산업단지 주변 완충녹지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통합 물관리 센터 건립, 회야2정수장 시설개량 등을 통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다섯째, 품격 있는 문화도시, 매력 있는 관광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시립미술관과 도서관, 어린이 테마파크 등
문화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재단이 지역문화 진흥의 산실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반구대암각화는 항구적 보존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고
그와 동시에 맑은 물 확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4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울산의 숨은 매력을 전국에 알려
머물며 즐기는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강동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울산만의 산업․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명품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에 착수하고
문수축구경기장과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의 개․보수를 통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시민편의 중심의 미래 지향적 도시공간 조성입니다.
덕하권 공영차고지와 화봉․범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지능형교통체계를 보강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약수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등
민간투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옥동~농소, 상개~매암, 율리~삼동 간 도로 개설을 지속 추진하고
효문공단 내부도로 개설 공사도 착수하겠습니다.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2021년을 목표로 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새롭게 수립하여
울산의 미래 모습과 발전방향을 가시화해 나가겠습니다.
도시경관 및 재생, 활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산업단지와 공공주택에 색채디자인을 지원하는 등
품격있는 도시 공간 창출에 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소통과 화합의 창조 시정 구현입니다.
‘글로벌 창조융합 도시’를 그랜드 비전으로
2040 울산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울산의 정체성을 담아 새로운 브랜드슬로건을 제시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통통대화를 통해 소통의 장을 이어가고
주민참여예산제, 공약 주민배심원제,
시민감사관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시정의 체감지수를 한층 더 높이겠습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교육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 인재를 꾸준히 키워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분야별 시정 방향과
주요 시책을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올해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면서
미래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집중하여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낡은 지도만 따라간다면 신대륙을 볼 수 없다’는 콜럼버스의 도전정신처럼
침체에서 도약으로, 변방에서 중심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 간다면
우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길은 매우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의회와 집행부가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아
‘희망찬 성년 울산’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갔으면 합니다.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보람과 영광이
늘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2. 울산광역시장 김 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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