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연구절벽2>울산 인구 30% 줄면 시나리오는?

이영남기자 2017. 6. 28. 00:51

 앵커멘트)
 울산의 인구 감소는  큰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20년 뒤 울산 인구의 30%가 감소한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취재에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 웅촌면.

 광역시가 되고 20년간 울산 전체 인구는 늘었다지만 이곳은 인구가 30% 줄었습니다.

 20년 전 비슷한 인구였던 인근 양산시 웅상읍이 10만명으로 성장하는 동안
웅촌면은 8천명으로 축소됐습니다.

 빈 집은 늘고 상가 매출은 줄고, 동네에 활력이 없습니다.


  인터뷰)류덕수/울주군 웅촌면
 "동네가 형성이 안 되고 형성 안 되니 부합되는 학교 등 모든 시설이 발전이 안 되고 낙후되는 것 같아요." 

 

 울주군 전체로 확대해도 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118개 법정 리 가운데 지난 한해 신생아가 한 명도 태어나지 않은 곳이 31곳, 26.3%나 됩니다.

 신입생이 줄면서 25년 동안 농어촌의 21개 학교가 문을 닫았고 마을 공동체는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최옥자/ 울주군 두서면
 "허전하죠, 동네에 전부 나이 많은 사람뿐이고 젊은 사람이 있어야 애가 있지 절은 사람이 없으니 동네가 얄궂죠."

 

<스탠덥: 문제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일부 농촌에서 나타난 이같은 상황이 20년 뒤 울산
전체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CG1) 현재 119만 명인 울산 인구는 2040년이면 85만9천명, 변수가 없는 한 33만 명, 28%가 줄어든다는 전망입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도시 성장에도 치명적입니다.

 일본 사례에서 볼 때 정주 인구 한 명이 쓰는 돈은 연간 천300만 원.

 인구 감소는 생산성 저하를 불러오고 소비와 투자 감소, 세금 감축으로 이어져 재정에도 부담을 준다는 얘깁니다.

 인터뷰)차미숙/ 국토연구원 지역경제센터장 "울산 같은 경우는 산업지대에서도 일정 부분 재구조화가 되면서 쇠퇴 문제가 나타날 거고요. 재구조화와 재생문제가 (나타날 듯..)

 인구가 30% 줄어드는 것 만큼 빈집이 늘고 공공 서비스의 질도 낮아질 걸로 예상됩니다.
 (CG2)산업과 교통, 의료, 공공시설은 줄어드는 반면, 빈집은 늘고 범죄가 증가해 도시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이 연출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인구 감소시) 농촌은 공동체의 파괴, 삶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도시는 공공서비스의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예상)"


 인구 감소가 지속되면 광역시 울산이 기초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만큼 반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
(2017.6.28. ubc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