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 고용,외환위기보다는 낫다

이영남기자 2009. 3. 27. 20:38

앵커멘트)
 10여년전 IMF 때와 비교해, 여러분들의 지금 살림 형편은 어떻습니까?

 그 때보다 고용사정 만큼은 나은 편이라는 데,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더딜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

 6달이 지나면서 고통은 심화되고 있지만,IMF 체제하의 금융위기보다 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실제로 현 상황과 외환위기 직후의 경제 지표를 비교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울산은 생산 지표는 더 나쁘지만,고용 지표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IN)
 지난달 일자리는 51만7천개로 IMF 체제때보다 10만개 더 많고,실업자는 2만8천명으로 더 적습니다.(98년 일자리 41만3천개,

실업자 3만5천명) 

 지난달 실업률은 5.1%로 11년전보다 2.7% 포인트 더 낮습니다.(98년 5월 실업률 7.8%)

 자영업자수는 9만6천명으로 만4천명 늘어나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평균치는 더 낫다는 분석입니다.(OUT

 

 인터뷰)허주삼 통계청 울산사무소장

"고용 상황이 외환위기 직후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특히 11년전에는 대량 해고 사태가 속출했지만 현재는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나누기가 타격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남진우/무역협회 울산지부장

"기업들도 생산과 매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량 해고 피하고 활황에 대비하는 듯"

 

 문제는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는기업체의 산업활동 입니다.

 (CG-IN)
 수요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 지수는 11년전보다 더 낮으며, 수출길과 내수가 막히면서 재고지수는 증가했습니다.(OUT)

 (참고 98년 5월 생산지수 93,출하지수 98.7 재고지수 107.9 

 2009년 1월 생산지수 82.9 출하지수 86.6 재고지수 1114.2)

 

하지만 기업들은 금융부실과 고금리로 퇴출이 만연했던 11년전과 달리 지금은 세계적 불황에 기초체력으로 버틴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병익/울산대 경제학과장

"당시 IMF가 금융,기업의 구조조정 이끌어 대규모 해고 있따랐다면 지금은 정부가 일자리 우선에 노력"

 

가장 큰 문제는 불황이 얼마나 장기화되느냡니다.

 11년전에는 내리막이 가팔랐던 만큼 반등도 빨랐지만,수출시장이 안좋은 상황에서 완만한 위기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3월 27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