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사교육시장'도 타격

이영남기자 2009. 10. 29. 09:30

앵커멘트)
 불황에다 신종플루 파문이 겹치면서 사교육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던 교육서비스업 매출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영어학원.

 이달 수강생수가 지난해 이맘 때보다 20% 가량 줄었습니다.

 경기 불황과 정부의 사교육 규제 강화,그리고 신종플루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학원가는 사상 최악의 분위깁니다.

 인터뷰)박철수 외국어학원 원장"16만동안 학원 하는데 이정도 안 좋은 적은 없었어요.여러가지이유가 누적된 결과죠."

 

 보육시설도 신종플루로 인한 직간접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없지만 사전 예방을 위해 단순 감기로 결석하는 원생이
늘면서 보육료 수입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어린이집 원장
 "등원을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어린이집은 아이들의 보육일수에따라 보육료를 책정하는데 장기 결석생이 있으면 보육료가 줄어들어"

 대다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지만 전반적인 신청 열기도 미지근합니다.
 
 스탠덥)
 이같은 분위기 속에 올 3분기 국내총생산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은 지난해 3분기보다 0.1%가 줄었습니다.

 교육서비스업의 총생산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IMF체제던 99년 1분기 이후 10년 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김정훈 조사역/한국은행 국민소득팀

"경기 불황,(사교육에 대한)정부 규제 강화에 신종플루도 한가지 요인이 될 수 있죠"

 일선 학교의 휴교설까지 나오면서 금융위기 초반에도 건재했던 지역 사교육시장이
신종플루 복병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울산방송 10월 28일 프라임뉴스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