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이야기

돌연변이 동백꽃

이영남기자 2010. 4. 14. 01:43

앵커멘트)
 붉은꽃의 동백나무 군락에서 수년째 흰색 꽃이 피어나 사람들의 궁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정집 정원에 활짝 핀 동백꽃.

 선홍의 꽃들사이에 몇송이가 더욱 도드라집니다.

 수령 40년 된 이 동백나무에 9년 전부터 하얀꽃이 피기시작해 올해는 8송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최순하/집주인
 "계속 빨간 꽃이 피었는데 지난해 두송이 하얀꽃,이상하다" 
 스탠덥)
 붉은 꽃이 피는 이 나무에 유독 한 가지에 난 동백꽃들만 하얗게 피어있습니다.

 붉은색 동백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은 일부 가지에서 다른 종이 나오는 '아조변이'라는 돌연변이입니다.

 우리나라 야생 자연종에서는 찾아보기 드물지만,관상용으로 개발된 일본 원예종에서는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우규/식물학 박사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가지의 아조변이 흰색은 색소 결핍"

 일본에서 들여온 원예종이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얘기인데,한 그루의 나무 속에 신기한
자연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