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꼭 멀리 떠나는 여행에서만 재충전을 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동네 커피숍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찾는 사람들을 이영남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커피숍.
모두가 바쁘게 출근을 서두르는 시간,이들은 유유자적 커피를 마시고 유쾌한 대화를 나눕니다.
인서트)
"갑자기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죠."
이 직장인은 일주일에 세번 출근하기 전 외국인과 대화를 하며 영어를 배우려고 이곳을 찾습니다.
인터뷰)김재근/대학 연구원
"친분이 있어 영어 공부도 하고 문화도 듣고 1시간반동안 금방 흘러가죠."
50대 가정주부도 매일 오전 커피 한잔을 놓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목표는 하루 한시간씩 영어 원서 읽기지만 그녀가 얻는 것은 일로부터의 자유와 자신감입니다.
인터뷰)유미경/ 집에서는 가정일이 보이고 하루가 지나가는데 하루에 한시간씩 이곳에서 책을 보면서 하니까"
시간이 지나자 주부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즐깁니다.
인서트)"나는 A형이어서..."
오후가 되자 젊은 엄마들이 어린 아기와 함께 모여 한담을 즐깁니다.
가족들 뒷바라지에 바쁜 이들은 하루 중 이 시간이 유일하게 쉬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인터뷰)박유미/전업주부
"집에서는 메뉴 챙기는데 이 시간에 친구와 이야기하다보면 진짜 나에 대해 생각하니까"
이렇듯 휴테크는 작은 변화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돌아보는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누구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누구는 스포츠와 공연에 빠져들지만 또다른 사람들은
익숙한 공간에서 자아찾기에 나섭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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