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의 기사들

휴테크>쉼, 인생의 마디

이영남기자 2010. 8. 3. 10:28

앵커멘트)
 몇해전부터 휴가기간 자신을 되돌아 보기위한 템플스테이가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제는 어린 학생들이나 심지어 외국인들도 이와 비슷한 체험을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해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반구대 암각화 입구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인 집청정.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사군자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인서트)"첫번째 그리고 두번째 그리고"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콧등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지만, 난을 치는 표정은 자뭇 진지합니다. 

(인터뷰)오시안/굴화초등 4학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자꾸 하다보니 재미 있어요"
 
 가장 가까운 수퍼마컷이 차로 20분 걸리는 두메산골.

 팜스테이에 참가한 이들은 1박2일동안 윷놀이와 그네타기도 하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느리게 사는 법을 체험합니다.
 일부 중고등학생들은 야외에서 직접 텐트를 치고 자연과 더 가까운 하루를 보냅니다.

 이들은 산 속에서 탐험활동도 하고 어린 학생들이 생활하는 것도 도와주며 더 자란 자신을 발견합니다.

 인터뷰)류흥석/언양중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름 새로운 경험도 하고..."

 

 조용한 목탁소리만 들리는 전통사찰(양산 통도사 템플스테이)에는 외국인들이 찾았습니다.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차를 우려내고, 따르고, 마시는 다도 시범이 이어지자,시선은 신기함과 진지함이 교차합니다.

 서방에서 온 이방인들은 직접 염주도 만들어보고 두손 모아 합장하며, 잠시나마 수행자의 삶을 체험해봅니다.

 인터뷰)애쉴리
"정말 멋지죠. 한국에서 불교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클로징)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은 낯선 환경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재미와 깨달음을 얻는 것 ,휴테크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 가운데 한가집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