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둑이 정식 종목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종합우승이 기대되는데, 이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인물이 울산출신의 양재호 9단입니다.
울산사람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걸린 바둑의 금메달은 3개.
이창호 이세돌 9단 등 당대 최고의 기사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은 일찌감치
태릉선수촌 입촌해 메달사냥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이세돌/바둑 국가대표
"저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닌데,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상 처음 꾸려진 바둑 국가 대표팀 사령탑은 양재호 9단.
양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긴장한 선수들을 압박하기보다는 묵묵히 지켜보고 도와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합니다.
인터뷰)양재호/바둑 국가대표 감독
"단체전도 있으니까 팀의 화합과 단합이 사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선수와 코치간의 연계좋게 하기 위해 노력"
양 감독은 1963년 울산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바둑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인터뷰)양재호/바둑 국가대표 감독
"어릴때 바둑 배운 기억이 많이 나고 옥교동에서 태어나고 배운 것도 옥교동에서 많이 기억."
양 감독은 1979년 고등학교 1학년,17살에 프로로 입단하고 32살에 9단이 돼 한국 바둑계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80,90년대 자신의 전성기를 보내고,후배인 이창호 기사 등과 더불어 일본을 뛰어넘어 한국 바둑계의 전성기도 열었습니다.
연구를 게을리 않아 별명은 공부벌레 또는 선비지만 돌 앞에서는 킬러가 돼 1989년 동양 증권배에서 우승하고
국내 기전에서 다섯차례 준우승했습니다.
인터뷰)양재호/바둑 국가대표 감독
"전체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이 직업이면서 즐겁게 해와서 행복하다."
바둑계의 최고봉을 디딘 그의 다음 목표는 우리나라가 처음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바둑을 널리 보급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양재호 감독
"그동안은 제 승부,방송 쪽으로 활동을 많이 했고 바둑에서 받은 것을 돌려줘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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