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에는 수많은 사업가들이 있지만, 30년 동안 문구와 서점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CEO가 있습니다.
울산사람,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문구사와 서점을 운영하는 박봉준 사장.
30년 전 구멍가게 수준으로 시작한 문구사는 이제 4개의 지점과 60여명이 일하는 지역 최대 문구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곧바로 일터로 나섰고, 우연히 문구사 점원으로 들어가면서 문구와 평생 인연을 맺었습니다.
인터뷰)박봉준 구암문구서적 사장
"서울에 갔더니 50평짜리 문구점보고 꿈을 갖고 노력했고 일본에 갔더니 건물 전체가 문구점이어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 하게 됐죠."
문구사업 외에는 한눈 팔지 않는다는 고집스런 경영 원칙이 주목받은 것은 IMF때.
잘나가던 시절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다른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할 때 그는 도심 한가운데 대형 건물을 지어
2호점을 개점합니다.
박리다매인 문구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며, 적자를 각오하고 직영 서점까지 개설합니다.
인터뷰)박봉준 사장
"서점은 교육 사업이죠. 적자를 봐도 필요하니까 문구에서 벌어 메꾸고 유지하는 거죠."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도 한발 앞섰습니다.
11년 전 빗물을 재활용하는 옥상 정원을 만들었는데,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자연을 훼손한 만큼 자연을 복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인터뷰)박봉준 사장
"200평에 건물 올리면 그만큼 자연을 훼손했으니 정원을 만들어 자연에 돌려줘야한다.."
저소득층 급식과 장학금 지원에 매년 6천만원 이상 기부하는 박봉준 사장은 환경과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두차례
울산시로부터 표창패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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