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이야기

숨쉬는 그릇 옹기..장단점은

이영남기자 2010. 10. 19. 17:09

앵커멘트)
 발효음식이 많은 우리나라 식기로는 옹기가 제격입니다.
 숨쉬는 그릇 옹기는 친환경성 때문에 여러 용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된장 하나로 명인이 된 이승희씨.(된장 명인 전통 된장 제작 시연,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가장 한국적인 맛을 내기 위해 명인이 특별히 챙기는 것은 메주와 소금 등 최상급 식재료 만은 아닙니다.

 전통 방식으로 구워낸 옹기에 메주를 띄워 제대로 숙성시키는 겁니다.

 인터뷰)이승희/된장 명인
 "수분이 적절히 빠져나가야하는데 옹기가 중요"

 흙과 잿물로 만드는 옹기는 숨 구멍인 기공으로 공기와 미생물이 통과해 한국의 발효 음식 제작에는 필수품입니다.

 옹기는 또 온도와 습도 조절이 뛰어나 식품 저장에도 탁월합니다.

 일주일동안 저장한다면 옹기에 담은 바나나는 변화가 적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저장한 바나나는 변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탠덥)
 옹기는 이같은 친환경적인 장점으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옹기를 활용한 어항이나 화분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정수기와 가습기,세면대,인테리어 소품도 옹기로 빚은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란 울산시 방어동
"수중에서 화초를 키우고 물고기를 키울때 1년동안 물갈이 필요없어 옹기가 정말 좋죠"

 숨을 쉰다는 옹기의 특성은 때론 단점도 됩니다.

 기공으로 미생물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식기는 제대로 소독해야하고,세척제로 씻으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