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한글 서체 연구에 40년..김숙례씨<울산사람>

이영남기자 2010. 12. 13. 13:28

앵커멘트)
 울산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 학자로 최현배 선생이 계셨다면 한글의 아름다움을 부각하는
서예가도 있습니다.

 울산사람, 40년 가까이 한글서체 개발에 힘써온 김숙례 씨를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종이 위에서 춤을 추듯 멋스런 글씨를 써내려가는 울산서도회 김숙례 부회장.

 38년째인 서예 인생 대부분을 한글의 매력에 빠져 한길만 걸어왔습니다.

 인터뷰)규빈 김숙례/서예가
 "한글이 더욱 좋다,느낌이 있고 아름답고"

 한문 서예가 주류였던 시절,스승을 찾아 대구와 서울에서 6년 동안 한글서예를 익힌 뒤 고향으로 내려와 실력을 계속 가다듬었습니다.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모두 8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1995년부터 창작 서체를
선보였습니다.

 '규빈서체'로 불리는 그의 서체는 전통 궁체를 기본으로 삼았지만 내리긋기 등에서 더욱 힘차고 자유분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규빈 김숙례/서예가
 "서체를 더욱 다듬고 책으로 내서 확산하고 싶다."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으로 그는 한글서예를 선택한 것 외에 고향에서 사는 것이라며 후학 양성에도 열심입니다.

 지도를 받은 제자들이 잇따라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김숙례 선생도 서예인들 사이에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김우임/15년 사사 제자
 "서예를 배우면서 선생님의 인품까지 배운다"

 

 작은 체구지만 한번에 6시간 연속 작업하기도한 이 열정가는 후기작에서는 담담하고 여유가 넘친 작품을 선보여 여백의 서예가로불립니다. 
 그는 10년 이상 가르쳐온 제자들과 함께 전시회도 열면서 한글의 품격을 높이고 한글서예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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