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장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확인되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되레 삶이 팍팍해졌다고 합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울산의 수출액은 65억9천3백만달러.
1년 전보다 23.1%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08년 월평균 수출액보다 많습니다.(OUT)
울산의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달 연속 두 자리수로 상승하면서 전국 1위를 회복했습니다.
주식시장도 연일 상승해 코스피가 지난 4월1일 2121.01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ouT)
하지만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경제지표는 되레 악화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울산지역 실업률이 올해 2월 4%로 지난해 5월 이후 10달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기업들이 생산성이 높아진 만큼 당장 고용을 늘리진 않았고, 오히려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줄었다는 반증입니다.
가계에 부담을 주는 또다른 요인은 물가입니다.
사상 최고라는 기름값에 이어 돼지고기와 계란,밀가루 등 식료품 값이 뛰면서 장을 보는 주부들은 새가슴이 됩니다.
인터뷰)김민서/신정동
"같은 돈을 가져와서 조금밖에 못사고 정말 이 돈으로 살림하기 힘들어요"
(CG-IN)
울산의 소비자 물가는 올해 2월과 3월 모두 1년 전보다 5.1%나 상승하면서 2년석달만에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OUT)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울산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판매액은 경기가 좋지 못했던 1년 전보다 6.6% 감소했습니다.
금융위기 후 유동성 강화로 풀린 돈이 생산에는 득이 됐지만,고용 없는 인플레를 유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신병곤 팀장/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경우 고환율 저금리 정책을 펴면서 기업 생산은 늘었지만 풀린 돈이
원자재로 쏟아져 물가 상승을 야기하는 셈입니다."
스탠덥)
대기업 중심의 경기는 호조라는데 치솟는 물가에 소득은 그대로이고,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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