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의 기사들

우리는 한가족(위탁가정)

이영남기자 2011. 5. 8. 10:45

(앵커멘트)
 가정 해체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위탁가정에서 새 가족을 만나는 아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1학년 지은이(가명)는 지난 3월 새로운 부모를 만났습니다.

 지은이의 친 부모는 이혼 뒤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자 위탁부모를 찾았고, 2년 뒤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새 부모는 두명의 자녀가 있지만 4년전 위탁가정이 되기로 결정했고 지은이를 두번째로 위탁받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황경희(위탁모) 

 "아이를 좋아해 가족들이 만장일치로 결정"
 
 한규리씨 집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명의 아이들로 늘 활기찹니다.

 초등 5학년과 1학년, 5살 막내는 1년 전 잡작스레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이모가 위탁모가 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세 자매는 친자녀와 똑같이 이모와 이모부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구김살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규리/위탁모
"가정은 넉넉하지 않아도 우리가 키워야할 것 같아서"
 
 울산에서 이처럼 가정에 위탁해 자라고 있는 아이는 모두 195세대에 255명입니다.

 이혼과 빈곤 등의 이유로 부모가 키우기 힘든 아이를 시설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 위탁하는 가정위탁 보호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입양보다는 조건이 간편하고,언제든 친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는데다, 친인척도 위탁부모가
될 수 있어, 7년 만에 세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류정미 울산시 가정위탁지원센터 소장

"시설 또는 소년소녀가장보다는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더욱 좋다고 나왔기 때문에 다소 늘어난 것이 아닌가 여깁니다."
 
 클로징)
 다만 1일당 월 10만원이라는 적은 지원금과 위탁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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