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70대라면 손주들 재롱 보는데 만족할 것 같은 나이지만, 요즘 어르신들은 다릅니다.
가족들을 뒷바라지한 뒤 노년이 되서는 봉사활동에 전념해온 할머니가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받았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멍멍멍, 강아지가 갑자기 놀라 "
목소리를 바꿔가며 실감나게 동화책을 읽어내려가는 72살의 여경화 할머니.
매주 두차례 실버복지관에 와서 중증 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 이처럼 책을 읽어줍니다.
여 할머니는 때때로 그림 그리기를 도와주며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권은영/문수실버복지관 팀장
"항상 웃으시면서 좋아서 봉사활동한다고 말씀하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여 할머니는 도서관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하고, 울산생명의전화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해 상담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여 할머니가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20년 가까이 간경화와 간암을 앓아 병수발을 들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보살핌의 손길을 집 밖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뷰)여경화/72세.장한어버이국민포장 수상자
"봉사활동 할 수 있는게 고맙고, 봉사활동 하면서 제가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할머니는 젊은시절엔 생계를 위해 미용사로 일하면서 외아들을 의사로 키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 어버이 부문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여경화할머니는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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