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백억원대 현금 뭉치가 발견된 김제마늘밭 사건의 파장이 현대자동차로 옮겨 붙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노조간부 상당수가 근무시간 중에 사이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노조 도덕성에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근무시간 중에 사이버 도박을 한 현대자동차 직원 97명이 회사 감사팀의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발단은 110억원대 돈뭉치가 발견된 김제 마늘밭 사건입니다.
올해 4월 이와과 관련된 도박 사이트에 현대차 직원들도 접속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회사 감사팀이 조사했다는
설명입니다.
해당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에 회사 PC로 사이버도박을 했으며,베팅액이 최고 1억원에 달하기도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인서트)현대자동차 직원
"좋게 보겠어요,나쁘게 보지.인터넷도박은 근무 시간 중에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들 가운데 13명이 전,현직 노조 대의원이라고 회사가 통보하면서 노조의 도덕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일부 노조 대의원들은 일과 시간에 스크린 골프장에 출입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인터넷 도박을 한 13명 가운데 현직 대의원은 한명 뿐이고,나머지는 전직 대의원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노사의 임단협상에서 노조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타임오프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사건은 노조측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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