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휴가전 타결 무산되나

이영남기자 2011. 7. 27. 10:02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휴가전 타결이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노사는 오늘(26) 교섭에서도 타임오프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위해 제17차 교섭에 나선 현대차노사.

 휴가전 타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발목을 잡은 건 근로시간 면제제도인 타임오프.

 노사는 타임오프 적용 기준을 현대차 직원 평균인 연간 천896시간으로 낮춰 근로시간 면제자를 26명으로 두명
늘리는데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회사가 지원하는 노조 전임자수를 놓고 노사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내지 못함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감안할 때 휴가 전 조인식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쟁의 절차를 밟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2년동안 노조가 노력했지만 타임오프 문제로 타국 대립을 겪게 됐고, 휴가전 타결도 불가능할듯"

 

 노사는 내일(7/27) 오후 휴가전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을 한차례 더 갖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다면 휴가전날 투표를 실시해 협상 장기화는 막을 수 있습니다.

 <<크로징-
 하지만 타임오프 해법을 놓고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휴가전 타결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