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현대차 노조 "협상 결렬"...투쟁 수순 밟아

이영남기자 2011. 7. 27. 21:00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난 뒤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투쟁 수순을 밟기로 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사의 여름 휴가전 마지막 협상장.

 교섭 시작 5분만에 이경훈 노조 지부장이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가 지난달 8일 상견례를 가진 지 50일 만입니다.

 <<스탠덥-
 노조는 휴가 이후 쟁의 조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혀 협상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노사는 보육시설 설치 등 일부 안에서 의견 접근을 봤지만,최대쟁점인 타임오프문제에서 의견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뷰)백승권/현대차 홍보팀장

"타임호프는 강행규정이어서 회사는 지켜야만 하는데 협상 걸림돌이 됐습니다."

 

 노조 전임자수를 줄이는 대신 지원하겠다는 회사와 전임자수를 대폭 줄일 수 없다는 노조는 평행성을 달렸습니다.

(인터뷰)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2년간의 노력에도 타임오프로 타국이 됐고 진전없는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결렬을 선언"

 

노조는 다음달 9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한 뒤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19일쯤 쟁의 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든 투쟁 수순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쟁의 조정기간 회사가 진전된 안을 내놓는다면 교섭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밝혀 무파업 타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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