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이 기자 일기

유럽에서 느낀 두 가지..체력과 직업

이영남기자 2011. 9. 24. 21:21

 

추석날을 프랑스 파리에서 보냈다.

유럽을 돌아보며 가장 의미있게 느낀 두가지가 있다.

첫째 체력은 국력이요, 중요 과목이다.

노르웨이는 바이킹의 후손답게 체육교육을 우리의 국영수 과목처럼 중시한다.

심지어 변호사 시험도 우리의 옛날 체력장처럼 체육시험을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기에 여학생들도 팔굽혀펴기

30개는 거뜬이 한다고 한다.

이 나라는 밤 8시반이면 아이들을 재운다. 청소년 때의 체력이 평생가기 때문에 9시에는 잠을 자야 몸이 튼튼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위스도 체육을 중시하는 것은 비슷하고, 독일 사람들도 일주일에 두번은 땀날 정도로 운동을 한다고 한다.

(제 여러 나라가 모이는 국제 협상을 하면 한국외교관들이 며칠씩 이어지는 밤샘 협상에서 체력 부족을 많이 느낀다고 하소연했고, 한 한국인 박사는 일주일동안 토론 수업을 하면 한국 학생들은 하루 이틀째는 팔팔한데,

마지막날에는 한국인들은 잠을 적게 자고 공부하면 맥을 못춰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했다.

청소년때의 체력이 평생가는데 우리는 이때 제일 운동이며, 잠이며, 음식이며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진로도 조기교육이다.

아이슬란드는 국민들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엄청 높다고 한다.

이 나라 학교에서는 14살때부터 아르바이트, 인턴 등 직업 체험을 장려하는데

대학 졸업할 때즈음이면 모두들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기에 직업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번 출장에서 느낀 점은 현재에 충실히 살자는 것이다.

유럽의 인터넷 사정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12일만에 처음 국내 신문을 접하게 됐는데,

나는 신문을 보면서 기자라는 이 직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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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울산방송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