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뒤늦게 대학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못배운 한을 풀겠다며 자식,손주 같은 젊은이들과 함께 학사모를 쓴 만학도들을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형건씨는 올해 60살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9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12년동안
학사와 석사,박사 학위를 잇따라 받은 겁니다.
(인터뷰)이형건/울산대 법학박사
"공부에 대한 한을 풀고 싶었다"
이씨는 같은 대학 조선해양공학부에서 다니는 둘째아들과 경쟁하듯 공부해 같은날 학사모를 썼습니다.
(인터뷰)이정훈/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졸업(27세)
"아버지가 저보다 공부를 열심해 해서 제가 오히려 자극받았어요."
우리나이로 70살인 이정순 씨도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가정형편때문에 초등학교만 다닌 게 평생 한이 돼, 환갑을 넘긴 나이에 검정고시와 울산대 산경대학을 거쳐 경영학석사가 됐습니다.
(인터뷰)이정순/울산대 경영학 석사
"못 배운 한때문에 공부를 했는데 젊은이들이 도와줘"
<<브릿지- 졸업식장에는 늦깎이 만학도들도 적지 않습니다.
50세 이상 졸업생이 울산대학교에서만 20명이나 됩니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지만, 인생 후반기에 대학 문을 두드린 이들의 향학열은 결코 젊은이들에게 뒤지지 않아 보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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