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 현주소

학력 파괴..2년제 대학도 주목

이영남기자 2012. 6. 14. 14:04

(앵커멘트)
 최근 고졸 공채 등 학력 파괴 분위기 속에, 2년제 대학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업이 어려운 만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영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7살인 이수광 씨는 올해 2년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S-OIL에 취업했습니다.

 석유화학 공정과 관련된 자동화 시스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폐수 처리 공정 업무를 맡았습니다.

 

(인터뷰)이수광/S-OIL 취업
 "4년제 나와도 취업못하는 사람 많은데 나는 기술을 익혀 원하는 기업입사해 만족합니다."

 

 2년제 국책특수대학인 이 대학은 기업과 연계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하는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졸업자의 잠정 취업률은 87%로 지난해 83%보다 상승했습니다.

 덕분에 지원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다시 입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이성훈/울산폴리텍대학 1학년

"4년제 대학 졸업하고 기술을 배워 취업하려고 여기 입학했어요"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측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취업에 도움 주려고 노력하죠."

 

학력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와 맞물려 기술 위주의 특성화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이 제2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