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반도 최초의 논 유적을 보전하기 위해 건립한 옥현유적관이 관람객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
하지만 문화계는 지원도 않고, 폐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1999년 1월 지금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옥현유적지에서 열린 '백만시민 고유제'입니다.(1999.1.16)
국내에서 처음 논 유적이 발굴돼 한국이 일본 보다 논 농사가 앞섰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을 보존하라는
요구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02년 유적전시관을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했습니다.
(스탠덥)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로 지어진 옥현유적전시관은 불과 10년만에 문을 닫고 건물은 다른 용도로 전환될 처지가 됐습니다.
울산박물관이 문화재청에 유적보존을 해제할 것을 요구해 해제 결정이 났기 때문입니다.
연간 4천만원의 운영비가 들지만 관람객은 하루 10명에 불과하다는게 그 이윱니다.
(인서트)울산박물관 관계자
"실물 유물이 없어 시민들이 자주 찾지 않게 되고 울산박물관이 개관하면서 관심에서 멀어지고"
문화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울산박물관이 기획전이나 홍보 노력도 없이 폐관을 서두른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상태/울산문화 연구소장
"특정 유적의 중요성을 알리는 곳이어서 중요성이 큰데 박물관이 제대로 홍보 노력도 않고, 폐관을 서둘러"
울산시가 폐관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문화계의 반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10/12 UBC 프라임뉴스)
(이 유물전시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부체납했다는 이유로 울산시와 울산박물관이 지원을 거의 하지 않고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 홍보 안내판도 도로에 붙이지 않았더군요.
연간 운영비 4천만원에는 해설사인 도슨트 1명의 인건비에 불과하며 시설 개선비와 청소비 등 기본적인 지원도비도 제대로 책정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물론 관련 유물 관련 특별 전시회는 한번도 없었구요.
이렇게 방치해놓고 울산박물관측은 시민들이 외면한다고 표현하지만 정작 일본인 학자들은 그동안 백명이 방문했더군요. 시민들이 간절히 원해 어렵게 만들어졌는데 행정기관이 제대로 운영도 않다가
10년만에 다른 용도로 검토한다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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