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 현주소

수능 4교시 부정행위 속출..이유는?

이영남기자 2012. 11. 13. 21:31

앵커멘트)  
 해마다 수능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로 적발되는데 상당수가 4교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택한 과목들을 순서대로 풀지 않았다는 건데, 복잡한 시험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수험생들이 3개 선택과목을 골라 풀어야하는 수능 4교시.

 울산에서도 수험생 3명이 선택과목 순서를 바꿔 풀거나 동시에 두 과목을 풀다 부정행위로 적발됐습니다. 


 (CG-IN)
 4교시에는 90분 동안 3개의 과목을 선택해 30분씩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데 선택과목 순서를 어기는 등 이를 어기면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OUT)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이같은 선택과목 응시 위반이 울산에서만 3명, 전국적으로
5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0분 시험에서 한개 과목을 30분 동안만 풀도록 해 과목별 난이도를 맞추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순서가 바뀌면 안되죠.한 사람이 한과목당 30분 풀어야하는데 한 시60동안 풀수도 있잖아요? 문제가 안 풀리면..."

 

 하지만 많게는 17개 시험지를 받아들고 시간을 배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헛갈리기 일쑵니다.

 

 인터뷰)이소은/수험생
 "모의고사 때 순서를 바꿔 푼적이 있어요 여러번 연습하지만 긴장되면 많이 헛갈리죠"

 

 교사들도 복잡한 4교시 시험방식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권용철/울산여고 3학년 부장교사 "단순한 실수로 부정행위로 처리하는 듯해"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선택과목을 2개로 줄이기로 했지만 기본 틀이 유지되는 한 4교시 부정행위는 사라지기 힘들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