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현대차 비정규직 '노노갈등'으로 교섭 중단

이영남기자 2013. 1. 1. 17:02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를 풀기 위한 특별협의가 비정규직 노조의 반대로 결렬됐습니다.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간의 입장 차이로 연내(2012년) 타결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차 비정규직 특별교섭을 앞둔 시각.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정규직 노조 사무실을 에워싼 채 교섭팀을 막아섰습니다.

 

 (인서트)
 "비정규직 동의 없는 잠정합의 중단하라"

 정규직 노조가 두시간 만에 15차 특별교섭 결렬을 선언하자, 이들도 집회를 해산했습니다.

 

 (인서트)박현제/현대차 비정규직지회장

"비정규직3지회는 최소한 이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야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교섭은 일단 없습니다."

 

 교섭장에서 대기하던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만나지도 못하고 교섭장을 떠났습니다.

 정규직 노조 문용문 지부장은 앞서 회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한다면 잠정합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며
결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대해 사내하청 노조가 "전원 정규직 전환" 등 6대 요구안이 포함되지 않는 교섭은 반대한다며 봉쇄한겁니다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지회의 봉쇄로 교섭이 진행되지 못한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치적 이해관계로
노조의 자주권이 침해되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는 교섭 일정을 잡지 않아 연내 타결은 물건너갔고, 다음달 말까지 교섭 재개도 여의치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정규직 노조는 2013년 1월 7일 시범실시하는 주간연속2교대제 안착에 집중하기로 한 상태여서, 노노갈등으로 인한 중단된 비정규직 교섭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 입니다.(UBC 뉴스 1202년 12월 27일 보도)